리을은 둥글게

(매주 월/수 연재) 심해인들의 신비하고 이상한 이야기. 5천미터 아래로 침전하는 감정이 가득한 음울한 이야기입니다. *매 화 일러스트가 곁들여지는 그림 소설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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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개의 포스트

1. 당신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사랑해요. 그리고, 쓸쓸했어요

 1. 당신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사랑해요. 그리고, 쓸쓸했어요 / 시점 - 이리을

언제부터일까. 텁텁하고 습한 시멘트 특유의 냄새에 마음을 편안히 내려놓게 된 것이. 언제부터일까. 동시에 두렵고 쓸쓸한 마음에 몸을 후르르 떨게 된 것이. 누군가에게는 폐허나 다름없는 이곳이 내게는 안식처이자 알 껍질처럼 가냘픈 감옥이다. 미처 다듬지 못한 쇠꼬챙이가 곳곳에 튀어나와있고 산업폐기물이 사람의 어깨보다 높게 쌓여있으며 천장은 대들보가 적나라하게...

1. 당신에게 말할 수 없었지만 사랑해요. 그리고, 쓸쓸했어요